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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이커머스, 특가상품·여행으로 특수 노린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6:20

재발한 메르스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쇼핑 반사익 예상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맞아 마케팅 경쟁에 분주하다.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용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항공권·숙박권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3년 만에 재발한 메르스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2015년 6월에도 전국에 퍼진 메르스 공포로 비대면이 가능한 온라인쇼핑 매출이 13.4% 늘어난 바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20일까지 추석 프로모션을 열고 1600여개 상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추석특가 코너를 통해 매일 1개씩 선물용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한편, 그동안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한 인기 상품도 매일 10개씩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체 프리미엄 명절 선물브랜드인 ‘한수위’를 통해 신선식품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폭염과 장마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해 소용량 혼합 선물세트와 이색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옥션도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토리’ 프로모션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올 추석을 맞아 한우·배 등 대표 상품은 물론 제주산 먹거리와 같은 이색 선물세트를 새롭게 신설했다. G9는 총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대표 추석 선물도 직접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G마켓 추석 풍성풍성 프로모션[사진=이베이코리아]

11번가는 MD들이 직접 상품을 기획한 ‘11번가 단독’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추석연휴 직전까지 매주 다른 테마의 기획전을 연다.

오는 16일까지는 명절 수요가 높은 한우는 농협과 제휴해 품질이 보증된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17일부터 20일까지는 드라이에이징 한우, 젓갈, 보리굴비 등 ‘숙성’을 테마로 한 이색 신선식품을 차례로 선보이는 식이다.

이처럼 온라인판매 추석 상품군이 강화되면서 이커머스 업계에 추석 특수가 기대된다. 11번가는 지난해 추석 전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가량 증가했다.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5060세대가 매년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G마켓 마케팅실 임정환 실장은 “폭염·폭우로 신선식품 등 물가가 치솟아 그 어느 때보다 올 추석은 가계에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가계 부담은 덜어주면서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특가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긴 연휴 기간도 최근 여행상품을 강화하는 이커머스 업계에 기대감으로 작용한다. 실제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1~8월) 판매된 9월 출발 해외항공권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G마켓은 연휴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30일 중에 출발이 가능한 괌·사이판·후쿠오카·방콕 등 인기 여행지 및 국내 숙박 특가상품을 선보였다.

인터파크도 ‘추석연휴 집탈출’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장단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내놨다. 위메프 원더쇼핑은 오는 13~19일 해외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몬투어는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한 항공권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연다. 16개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최저가 수준의 항공권을 찾아준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은 항공권이 비싸지만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의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항공 전용쿠폰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추석 다드림 프로모션[사진=11번가]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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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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