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브라질 룰라, 대선 출마 사실상 좌절…노동자당 후보 교체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09:40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09:40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개 정당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룰라가 제기한 상고 2건을 모두 기각했다. 

에드손 파친 대법원 판사는 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며 제기한 룰라 변호인단의 상고를 기각했고, 같은날 오후 셀소 드 멜로 대법원 판사 역시 또 다른 비슷한 상고건을 기각했다. 

룰라는 부패 혐의가 인정된 2심 판결과 이로 인해 자신의 후보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연방선거법원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연방선거법원은 지난달 '피샤 림파' 법에 근거해 룰라의 대선후보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2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정치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피샤 림파에 따라 룰라에게 공직 출마 자격이 없다고 본 것이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법원 상고가 모두 기각된 데다 정당이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17일 '데드라인'이 임박해지면서 소식통은 로이터에 "(그가) 출마를 포기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룰라는 당초 옥중 출마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룰라의 출마가 사실상 좌절되면서 노동자당(PT)은 부통령 후보였던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푸울루 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다지 후보는 오는 10일 룰라 전 대통령을 면회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룰라가 지지자들에게 아다지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다지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나 룰라의 지지를 받으면 결선 투표까지 충분히 오를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브라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자 2인이 2차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지지율 2위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 후보를 20%포인트 앞서 있다. 

다만 아다지 후보가 지난 4일 부패 혐의로 기소돼 변수는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룰라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대통령을 연임하면서 브라질 최고의 경제호황을 이끄는 동시에 대대적인 빈곤 퇴치 정책을 펼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돈세탁,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수감돼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