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중독', '블랙코미디 대본', '비아냥으로 도배된 연설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제1야당의 간절한 주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저주의 굿판’"이라며 "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라며 "오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바로 그러했다"고 말했다.
또 "반대중독에 걸린 야당의 행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대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며 "논리도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는 ‘반대 중독 정당’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멈추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아냥으로 도배된 연설문 속에는 제1야당으로서의 품위와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것이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제1야당의 수준이라니 통탄할 지경"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05 yooksa@newspim.com |
박 원내대변인은 "부패한 정권유지를 위해 수십 년 세월 동안 재벌 대기업과 짬짜미로 형님-아우하며 지내온 자유한국당"이라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이르러서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조차 우리 정부의 북미관계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간곡히 당부하는 마당인데, 한민족의 명운이 걸려있는 한반도 문제가 파투나길 바라는 자유한국당의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탄핵과 새 정부 출범, 재보궐·지방선거 완패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도 국민의 명령인 적폐청산은 외면하고, 여전히 이명박-박근혜 시절 향수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자유한국당은 통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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