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문턱 300조원 돌파, 글로벌 500강 107개 미국 바짝 추격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500대 기업의 진입문턱은 300억 위안, 500대기업의 총 매출은 70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기업연합회는 최근 발표한 '2018 중국 500대 기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국가전망(SGCC), 중국석유화학(Sinopec),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건축 (CSCEC) 등 국유기업 5개사가 매출액 기준 중국기업 상위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70조 위안을 돌파한 71조 1700억 위안으로 작년 64조 위안 대비 11.20% 증가했다.
500대 기업 진입 문턱도 한층 높아졌다. 306억 8900만 위안으로 올해 처음 300억위안을 돌파했다. 2002년 진입문턱이 20억 위안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볼 때 중국기업의 외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분야 기업이 2010년 143개에서 2018년 170개로 증가해 과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기업은 작년 보다 5개가 늘어난 253개를 기록했다. 금융업은 33개로 적은 수이지만 매출액, 순이익, 자산 등 7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자산 총액 증가율이 처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자산총액이 작년 대비 7.08% 증가해 274조 2600억 위안을 기록했으나 자산 증가율은 대폭 하락했다. 2005년부터 중국 500대 기업을 발표한 이래 가장 최저치이다.
한편, 미국 포춘(Fortune)지가 7월 19일에 발표한 2018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 기업 수는 115개에서 120개로 늘어났다. 120개 기업 중 중국 본토기업은 107개로 1위인 미국(126개)을 바짝 뒤쫓고 3위인 일본(52개)을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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