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뚝이’ 박부원이 일본(JGTO) 시니어투어 오픈서 첫승을 써냈다.
박부원(53)은 지난 1일 끝난 일본 시니어투어 대회 ‘코마츠오픈 2018(총상금 6000만엔, 우승상금 1200만엔)’에서 마지막 날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15언더파 20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우승은 일본 시니어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의 첫승이자 한국 선수 2연패다.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김종덕(57·혼마골프)이 우승을 일군 바 있다.
박부원이 일본 시니어 골프 투어에서 첫승을 써냈다. [사진= KPGA] |
박부원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고대하던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 이번 시즌 목표가 일본 시니어투어 무대에서 첫승을 하는 것이었고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는 시즌2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 시니어투어 무대에 데뷔한 박부원은 이번 우승으로 일본 시니어투어 상금랭킹 4위(17947150엔)으로 올라섰다.
199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박부원은 2006년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을 기록했다. 당시 당뇨병으로 인슐린 주입기를 허리에 차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장면은 ‘오뚝이 샷’의 애칭을 남기며 큰 화제를 낳았다. 2015년 11월에는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50을 넘긴 나이에 합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2018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탐진솔라/취영루 시니어오픈’에서 우승, 올 시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각각 1승씩 거둔 박부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5승(KPGA 코리안투어 1승, KPGA 챔피언스투어 3승, 일본 시니어투어 1승)째를 수확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종덕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7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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