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한국GM, 신형 말리부 10월 출시…1.6ℓ디젤 라인업 합류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1:37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1:38

이쿼녹스와 동일한 엔진…가격 인하도 검토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지엠(GM)이 올해 10월 말리부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모델 출시와 함께 1.6리터(ℓ) 디젤 모델도 라인업에 합류한다. 한국GM은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젤 단종에 따른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10월 출시예정인 2019년형 말리부를 1.5ℓ‧2.0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3가지 엔진 사양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말리부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는 건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한국GM은 유로6(유럽 연합이 도입한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단계)를 충족시키지 못해 말리부 디젤을 단종 했다. 이번에 내놓는 말리부 디젤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와 동일한 엔진으로, 유로6를 충족한다.

크루즈와 이쿼녹스에 장착한 1.6ℓ CDTi 디젤은 독일 오펠이 개발한 엔진으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134마력, 최대토크는 32.6㎏·m를 발휘한다.

한국GM 관계자는 “경쟁사에겐 중형세단 디젤이 큰 시장이 아닐지 몰라도 우리에겐 상당히 도움 될 만한 규모다”며 “일단 10월에 디젤 모델을 넣을 예정인데, 시점이 조정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10월 신모델이 출시예정인 말리부.[사진=한국지엠]

스파크와 함께 한국GM 판매를 견인하던 말리부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말리부는 6211대가 팔리는 데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8.4% 급감했다. 월평균 1000대 수준까지 줄어든 셈이다. 지난달 스파크가 3850대를 기록하며 철수설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말리부는 감소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출시를 최대한 서두른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지엠 부평2공장은 캡티바가 단종되면서 말리부 한 차종만을 생산하고 있다. 가동률은 30% 미만으로, 일주일에 이삼일 가량만 공장을 돌리고 있다.

이에 한국GM은 말리부 판매 증가가 고용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고 있다.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말리부의 판매가 늘어나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유휴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매 실적, 고용 문제 등 다양한 면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게 많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말리부”라며 “이쿼녹스는 수입하는 모델이지만 말리부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이 지난 5년간 정체돼 있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형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26만4931대에서 지난 2017년 23만100대로 3만대 이상 줄었다. 여기에 벤츠 E클래스,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수입차의 가격 공세도 매우 거세다.

이 때문에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엔 기존 연식변경 모델과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주기로 했다. 디자인으로 정면 승부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