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시안게임] 인도 육상 찬드, '남성호르몬 악몽' 딛고 은메달 획득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0:38

“산모가 아이를 보면 모든 고통이 날아간 듯한 기분”

[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안드로겐 과잉증'으로 지난 몇 년간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인도 육상선수 두티 찬드(22)가 아픔을 딛고 지난 26일(현지시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2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각)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여자 100m 은메달을 획득한 인도 두티 찬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찬드는 지난 2014년 성별 검사 결과 체내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다는 이유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로부터 2년간 경기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아 2016년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100m 경기에서 바레인 에디디옹 오디옹과 0.02초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찬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의 기분을 말하자면... 아이를 낳을 때 엄청난 고통을 겪는 산모는 아이를 보는 순간 그 모든 것들을 잊어버린다. 그것과 같은 기분이다. 그간 악몽들이 모두 날아간 기분”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CAS에 제소를 함께한 법률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당시 제소를 계기로 안드로겐 과잉증을 가진 여성 선수들은 육상 100m와 200m 부문 출전 기회를 얻었다.

리우올림픽 당시 찬드는 1980년 이래 100m 부문에 출전한 첫 인도 여성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찬드는 “과거 일들로 많이 힘들었다. 사람들은 나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했다.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2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국제무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1위를 한) 에디디옹은 다르다”며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도 메달과 함께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국제육상경기연맹은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분비된 여자 육상선수들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 태어날 때부터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은 여자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려면 약물 처방을 받거나 남자들과 함께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새 규정이 인종주의적이라는 반발이 거세다.

새로운 규정은 여자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 부문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적용된다.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