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 18%…부정평가, 경제문제 45%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 중반까지 내려가며 취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4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3%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해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갤럽] |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대와 30대가 각각 67%(부정률 23%·22%)로 가장 높았고, 40대 63%(28%)로 나타났다. 50대는 47%(46%), 60대 이상 44%(40%)로 긍정률과 부정률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5%), 인천·경기(58%), 대전·세종·충청(56%), 서울(51%), 부산·울산·경남(51%), 대구·경북(3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2%, 69%로 나타났으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4%·29%)보다 부정률(80%·61%)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2%로 부정률인 42%보다 낮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대북·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의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1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으로부터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