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의 1분기(6월 말 종료) 매출은 809억2000만위안(약 13조2142억원)으로 로이터폴 전문가 전망치인 807억5000만위안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동기의 501억8000만위안에서 61% 증가한 수준이다.
순익은 86억9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의 146억8000만위안에서 40.8% 줄었다. 주당순익은 2.79위안에서 3.3위안으로 늘었다.
매출 발표 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2.3% 가량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에 중국 주식이 대대적인 매도세에 몰리며, 알리바바의 주식도 최근 수 개월 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6월 14일 210.86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은 후로 15.6%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813억달러가 증발했다. 다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 오른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가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대형 미국 소매 브랜드들과 손 잡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달 초에는 명품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가 티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슈퍼마켓 체인업체인 크로거도 티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또한 최근 수 년 간 클라우드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을 론칭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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