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자간담회도 취소…훼손 및 파손 대비 담당자 현장 상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4일 오전 서울과 경기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이날 예정이었던 개막식 연기됐다.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한 한강예술공원 설치 미술 전시 개막식과 함께 24일 기자간담회 역시 태풍으로 취소됐다.
이동헌 '플라밍고' [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
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측은 23일 뉴스핌에 "25일 개막 행사가 예정이었기 때문에 현재 작품 설치는 약 95% 정도 작업 완료됐다. 나머지 5%는 당초 개막 일정에 맞춰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마무리 작업을 보류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태풍 시 추후 보수 작업과 관련, 이 관계자는 기초 설계시에 한강의 장소적 특성과 태풍, 재해 등에 문제가 없도록 구조검토를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담당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훼손 및 파손시에 대비해 작품에 대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절차에 따라 복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25~26일 작품 연계 프로그램, 포럼, 작품투어 프로그램, 수행성 프로그램, 대학연계 프로그램 등 은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개막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개막행사 일정에 대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확정이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건 '컴 앤 고' [사진=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 |
이번 전시에는 국내 작가 30명(팀), 해외 작가 7명(팀)이 한강이 가진 '멈춤'과 '흐름'이라는 특성을 예술성 있게 풀어냈다.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고 네 개의 구역을 설정해 작품군을 꾸렸다. 여의도한강공원 및 이촌한강공원에서 3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촌한강공원에 설치된 '컴 앤 고'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반사경을 매개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의 공존을 표현한 작품, 한강예술공원에 들어선 홍학 형상의 작품 '플라밍고' 등이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