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지독한 욕망으로 추악한 상류층 민낯 드러낸 '상류사회'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7:40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7:50

박해일·수애,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 연기…8월29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불륜, 조폭, 갑질…. 영화 ‘상류사회’가 한 부부의 지독한 욕망을 통해 추악한 상류층의 민낯을 끄집어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감도’(2009) 변혁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영화 '상류사회'의 변혁 감독(왼쪽부터), 배우 수애, 박해일 [사진=뉴스핌DB]

변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 “‘상류사회’는 이 시대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 한편으로는 상승하려는 욕구가 강렬한, 서울 생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거지만 넘어서면 욕심, 욕망이 된다. 그 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잘 몰라서 꿈꾸고 잘 알아서 갖고 싶기도 한 욕망을 평범한 두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디서 멈추고 갈 것인지 되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의 상류사회 소재 영화와의 차별점도 짚었다. 변 감독은 “상류사회 자체에 대한 관심만큼 그것을 대하는, 그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관심을 가졌다. 왜 가려고 하는지, 가서 무엇을 하려는지 다루고 싶었다. 또 꼴등이 일등이 되는 고전적 내러티브가 아닌 2, 3등의 욕망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극의 중심인물인 장태준 역은 박해일이 맡았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이다. 박해일은 “이 작품을 만났을 때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호기심이 생겼고 장태준이 돼보고 싶었다. 책 안에 들어가서 장태준에게 주어진 상황들, 감정들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태준이 상류사회로 진입하려는 욕망도 보였지만, ‘선을 넘긴다’는 대사의 선이 장태준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게 나나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다. 관객이 봤을 때 가장 보편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상류사회'에서 장태준을 열연한 배우 박해일 [사진=뉴스핌DB]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연기했다. 수애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수연이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부분이 매력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캐릭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어려웠던 점으로는 오수연의 직업인 큐레이터를 꼽았다. 수애는 “저에게 낯선 직업, 분야였다.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서 (박)해일 선배와 함께 그쪽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찾아뵙고 자문을 구하면서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 작품으로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을 생각하게 됐다. 그걸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박해일은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서 좋다. 우리 영화가 대사 맛이 좋다. 날 선 대사들, 여러 감각적 장면이 드라마를 통해서 펼쳐진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상류사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