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사망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영춘 동지의 장의식이 20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4.25문화회관 장의식장에서 고인의 발인 의식이 끝난 뒤, 추도곡이 울리는 가운데 영구 발인이 있었다. 고인을 실은 장갑차는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신미리애국열사능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국가장의위원회 성원들과 신미리애국열사능에 도착해 고인의 유해에 흙을 얹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사망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애도사를 맡았으며,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등의 명의 화안이 진정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혁명 최후승리의 날을 보지 못한 채 애석하게도 우리 곁을 떠난 김영춘 동지를 추모하며 묵상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영춘 동지는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쥐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는 성스러운 복무의 길을 걸으면서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데서 특출한 공적을 세웠다”고 선전했다.
김영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 때 대표적인 군부 실세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는 김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 중 한 명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