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피의자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08.17 leehs@newspim.com |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찰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를 구매한 게 맞느냐' '비서들에게 갑질해서 논란이 됐는데 사과했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시가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삿돈으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30억원가량의 회사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CJ 파워캐스트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점에 압수수색을 실시, 회사 자금 지출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최근 수행 비서에게 요강 청소를 시키는 등의 갑질을 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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