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면세점이 알리페이와의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재개하고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하는 등 중국 3대 페이먼트사와 공동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내 점유율 50%가 넘는 최대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의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드 여파 이후 국내 업계에서는 모든 중국 페이먼트사와의 연간 마케팅 계약 갱신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알리페이의 고객 등급에 따라 롯데면세점 VIP 등급을 발급한다.
롯데면세점은 다른 중국 주요 페이먼트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니온페이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16일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한 달 간의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16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유니온페이는 전 세계 카드 발급량 1위를 자랑하는 중국 페이먼트사로, 지난해 총 거래액은 한화 약 1경6000조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또한 8월 성수기를 맞아 위챗페이와 온·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우선 이달 말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위챗페이로 600위안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다음 200위안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30위안 할인권을 지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온라인 위챗페이 결제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 특별 적립금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김원식 마케팅팀장은 “롯데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쇼핑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보고 있다”며 “한동안 중단되었던 제휴가 다시금 시작되는 만큼,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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