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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즉시연금' 민원인에 소송 제기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5:09

채무부존재 소송…'민원인 지원' 금감원과 충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과소지급' 논란과 관련 민원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즉시연금 가입자가 보험사에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생명 서초사옥[사진=삼성생명]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즉시연금 상속만기형' 상품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 1명을 대상으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생명 측은 "해당 민원에 대한 권리, 의무관계를 빨리 확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즉시연금 분쟁조정을 신청한 6명에 대해 과소지급액을 주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일괄 구제도 권고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대신 즉시연금 미지급 보험금 4300억원 중 일부만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업계 2위인 한화생명도 지난 9일 비슷한 내용의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를 불수용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추산액은 삼성생명 4300억원(5만5000명), 한화생명 850억원(2만5000명)으로 상위 1~2위다.  

이에 금감원은 향후 삼성·한화생명 즉시연금 가입자가 보험사에 관련 소송을 제기하면, 금융분쟁조정 세칙에 따라 가입자 편에서 소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분쟁조정 세칙은 금융회사의 민원인에 대한 조치가 현저히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금감원이 해당 민원인의 소송을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생명 측은 "고객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법원에서 추가지급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확정되는 경우, 금감원이 지급을 권고한 지난해 11월 이후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부분은 소멸시효와 상관없이 전액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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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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