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통화 추락에 ‘달러 독주’ 브레이크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01:53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01: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까지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달러화가 독주하고 있다.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번지면서 파운드화도 가파른 하락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강달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권 혼란과 경제 위기 속에 신흥국 통화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해당 지역의 주가 약세 역시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달러화 매수를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는 최근 6개월 사이 주요 통화에 대해 5.9%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및 EU를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를 시행한 시기와 일치한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의 상반된 움직임에서 보듯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판단이 달러화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파키스탄과 터키, 이란, 러시아 등 신흥국 전반에 걸친 적신호에 관련 통화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제재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면서 이날 장중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1% 가까이 하락, 2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미 사상 최저치로 밀린 터키 리라화도 추가 하락했다. 장중 한 때 달러/리라 환율은 5.4787리라까지 뛰었다.

터키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격적인 매도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파운드와 유로 등 선진국 통화의 부진까지 가세, 달러화 상승 열기를 더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노 딜’ 브렉시트에 본격 대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1.2842달러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약 1년래 최저치로 밀린 셈이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화 이외에 안전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ING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통화도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과 관세 전면전을 벌이는 중국의 위안화와 미국 제재에 하락 압박을 받는 루블화 및 리라화는 물론이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탈리아 및 영국의 정치권 혼란까지 곳곳에 악재”라고 주장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마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무역 마찰이 고조될수록 달러화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