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이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경영을 쇄신하기 위해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했다.
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10년간 재해원인을 종합분석하고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수립,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 중 8개 과제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상반기에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은 ▲세이프티 엔지니어링(Safety Engineering)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Safety Management) 고도화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자료=포스코건설] |
'세이프티 엔지니어링 도입'은 기술안전 전문조직을 운영해 설계단계부터 근원적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본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 기반의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조직(Technical Safety TF)을 운영하고 있다.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 대책은 위험작업에 대한 밀착관리 및 협력사와 일체가 돼 함께 하는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포스코건설은 시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작업대기 제도(Hold Point)'를 시행했다. 또 중대재해 발생빈도가 높은 공종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자율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예산을 대폭 지원하고 안전 우수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협력사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은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로 벌어진 사고에 대비해 방호시설을 강화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고소(高所) 작업을 비롯해 중대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근로자가 실수를 해도 재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2중 방호조치를 한다. 또 공사용 장비∙자재의 구조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제작 검수 절차와 같은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법정 안전관리비와는 별도로 안전시설물 보강, 안전교육 자료 개발과 같은 예산을 추가로 확대 편성해 실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으로 조직문화 혁신'은 임직원의 안전경영을 습관화하고 안전에 대한 근원적 의식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안전활동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센터 담당임원은 실장급(상무)에서 전무급인 최고안전책임자(CSO: Chief Safety Officer)로 격상했다. 기존 2개 부서(안전보건기획그룹, 안전보건진단그룹)로 구성된 안전보건센터는 기획, 교육, 점검, 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확대했다.
현재 안전담당 부서인 안전보건센터는 사업심의 및 안전정책 결정을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시공, 설계와 같은 기술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자격 취득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에 대한 모든 계층의 실천력 향상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 시행으로 재해예방 체계를 전사적으로 보완 및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와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기반을 조성해 재해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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