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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40% 할인?...'9% 고금리' 쓰면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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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고객에만 A3 계약 대기... A4 구매 유도하는 노이즈 마케팅 의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모 아우디 매장. 한산하던 평소와 달리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아우디 영업사원은 “소형세단 A3 40% 할인뉴스를 보고 많은 젊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모처럼만의 내방 고객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구매할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아우디코리아가 정확한 할인율은 정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40%)와 비슷할 것”이라며 “환경부 인증이 마치는 8월 중순에는 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폭스바겐코리아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만 공식 할인률이 적용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아우디 영업사원의 말대로 40% 할인혜택을 받으면 A3 40 TSFI은 3950만원에서 2370만원, A3 40 TSFI 프리미엄은 4350만원에서 2610만원에 살 수 있다.

폭풍 할인으로 관심의 초점인 된 아우디 A3 [사진=아우디]

그러나 아우디의 홍보와 달리 소비자가 구매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영업사원의 마지막 언급처럼 아우디폭스바겐 직영 금융사의 리스나 할부금융 이자율이 일반 금융사보다 더 비싸 실제 혜택은 많이 줄어든다.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의 신차 할부 평균금리는 7.32%(최고 9.87%)다. 소비자가 다른 금융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1~4%포인트 더 싼 금리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 3.54% 신한카드 5.86% NH농협캐피탈 4.71% 메리츠캐피탈 6.74% 롯데캐피탈 5.97%이고 신용등급 1~7등급 소비자라면 더 낮은 금리도 가능하다. 

A3 40 TSFI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폭스바겐 36개월 할부 이용시 총 이자는 289만원이다. 반면 삼성카드 3.54%를 이용하면 차 값의 20%만 할인받을 경우 이자총액은 174만원이면 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고객들이 타금융사의 할부금융 이용을 막기 위해 할인혜택을 대폭 낮춘다. 

리스도 아우디폭스바겐에 유리한 조건이다. 리스는 리스업체 명의로 등록된 자가용을 계약기간 동안 임대하는 방식으로, A3를 40% 할인된 가격에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구매하고 소비자는 리스료를 지급한다. 통상 3~5년인 리스계약기간이 끝나면 차 값의 최대 50%에 달하는 돈만 사용료로 내고, 차는 반납하기 때문에 남는 것이 전혀 없다. 리스가 끝나 소유한다고 해도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과거에 얼마에 팔았든 ‘현재 시점의 할인 후 가격’부터 시세가 떨어진다. 

반면 본사 차원에서는 이자장사를 할 수 있어 무조건 이득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의 작년 말 기준 총 차입금(6575억원) 중 55%인 3625억원을 본사 금융사인 네덜란드 소재 폭스바겐파이낸셜 N.V로부터 이자 2.28~3.79%를 주고 빌렸다. 국내 소비자가 지급하는 리스나 할부료가 본사로 직접 들어가는 구조다. 

그래서 A3 할인은 아우디폭스바겐이 소비자의 이익보다는 노이즈 마케팅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이 A3 큰 폭의 할인 홍보로 배출가스 조작사건 이후 한산하던 영업점에 고객이 몰려들게 하고 바로 위급인 중형 세단 A4를 600만원 할인해준다는 유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A3 대기계약을 대리점 직접 방문 고객에게만 전화번호를 받고 통보해주는 게 그 증거”라고 했다. A4는 지난 7월 출시한 차량으로 A3와 낮은 트림은 200만원 더 싸고 고급 트림도 700만원이면 살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A3 할인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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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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