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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rtorial] 정태영 부회장, "현대카드,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으로 탈바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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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실용성’과 ‘혁신성’으로 무장한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 선보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디지털 서비스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한 목소리로 디지털을 외치고 있을 뿐, 뚜렷한 자신들만의 색깔이나 강점을 지닌 디지털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다수가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등 특정한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반짝 트렌드를 쫓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금융권에서도 남다른 행보로 주목을 받는 금융사가 있다. 바로 현대카드다. 현대카드가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은 그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이 아니다. 과거 수수료 기반의 금융에서 사고 체계와 일하는 방식을 비롯해 기업 경영의 모든 DNA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단순히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실용성과 혁신성이라는 명확한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디지털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손 안에 잡히는 실제적 혜택을 제공한다

2015년 10월부터 현대카드가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 현대카드’ 시리즈는 고객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제적 편익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제성과 편의, 보안 등 고객들이 바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7번째 서비스인 ‘현대카드 해외송금’은 전용 앱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회원전용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 현대카드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런저런 부대 비용 없이 송금수수료 3천 원만 지불하면 된다. 은행 수수료의 1/10 수준이다. 송금 소요시간도 짧다. 일반적인 해외송금에 1~5일 가량 소요되는 반면, 현대카드 서비스는 1~3일 정도면 충분하다. 편리함 역시 갖추고 있다. 현대카드 아이디로 로그인 한번이면, 회원 본인의 카드 결제계좌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디지털 현대카드’로 첫 선을 보인 서비스는 ‘락(Lock)’과 ‘리밋(Limit)’이었다.

‘락’과 ‘리밋’은 고객이 현대카드 앱에서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락(Lock)’은 카드의 사용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클릭 한번으로 제한할 수 있어 안전한 카드 생활에 도움을 준다. ‘리밋(Limit)’은 카드의 사용금액 한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계획적인 지출 관리가 필요할 때 과도한 카드 사용을 막아준다.

현대카드는 ‘락앤리밋’에 이어 ‘가상카드번호’와 ‘페이샷(PayShot)’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온라인 등에서의 카드 정보 유출에 대비해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고객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며, 페이샷은 사전 등록한 PC에서 옥션, 11번가, SSG 등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때 편리하게 해당 쇼핑몰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다섯 번째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인 '현대카드 Chameleon(카멜레온)'은 이른바 ‘뚱뚱한 지갑’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장의 카드 혜택을 플레이트 한 장에 담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카멜레온 카드 이용자는 현대카드 앱에서 자신이 보유한 현대카드 중 하나를 카멜레온 카드에 담아 사용할 지 설정해 이용하면 된다.

‘디지털 현대카드’의 여섯 번째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는 카드 혜택과 현대카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주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챗봇(Chatbot, 채팅로봇)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ARS 상담전화 등에 문의할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카드 버디’는 지속적인 자동학습을 통해 계속해서 진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Data Science의 새로운 길을 열다

현대카드의 디지털 전략 중 실용성과 함께 또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혁신성’이다. 디지털을 표방하는 기업치고 혁신을 말하지 않는 기업이 드문 게 현실이지만,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라는 확실한 분야를 설정하고 있다. 카드 결제 데이터라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직결되어 있는 순도 높은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실험적으로 개발한 '피코'라는 스마트폰 앱을 선보였다. 카드 회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해외의 2000여 개 패션 사이트 중에서 회원이 가장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가진 패션 사이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국내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는 <피코>는 20억 건이 넘는 실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 패션 사이트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각 사이트의 방문 기록 등을 분석해 검색 결과를 도출한다. 특히, 검색 알고리즘에 광고나 스폰서십 등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 일반 포털 사이트보다 검색 결과가 객관적이다.

<피코>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검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피코>는 자체 개발한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기 있는’, ‘최근 뜨는’, ‘내게 맞는’으로 구성된 3가지 형태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인기 있는’은 현대카드 결제 건 수와 금액, 사이트 방문지수 등이 높은 인기 패션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옵션이고, ‘최근 뜨는’은 히트상품이나 큰 폭의 세일 등으로 특정 기간 인기가 급상승한 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는 옵션이다. 이 옵션은 인기가 급상승한 기간(1/3/6개월)을 달리하거나 인기를 끄는 지역이 국내인지 해외인지도 확인 가능하다. ‘내게 맞는’은 이용자의 패션 취향과 카드 사용패턴을 분석, 각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나아가 사이트 필터를 활용하면 성별과 스타일, 쇼핑몰 유형, 가격, 국가 등에 따라 더욱 정교한 검색도 가능하다.

해외 직구 등을 이용하면서 외국어 때문에 불편을 느낀 회원들도 <피코>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피코>는 1,800여 곳에 달하는 해외 패션 사이트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글 검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각종 편의 기능 역시 눈에 띈다. <피코>는 해외 패션 사이트 추천부터 해당 사이트가 보유한 개별 상품의 가격까지 검색결과로 보여줘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관심 사이트’ 등록 기능을 이용하면 등록한 사이트의 신상품 업데이트와 할인과 같은 정보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분석 데이터가 계속해서 축적되고 검색 알고리즘이 고도화 되면 검색 결과가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업 내부에서도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사업을 재정의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대다수 국내 기업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성별, 나이, 지역, 소득, 직업 등에 기반해 고객을 분류하고, 분류된 각 그룹에 어울리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50대 서울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고소득 전문직 고객들에게는 모두 골프나 해외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카테고리에 있는 고객이라 할지라도 개별 고객의 기호나 실제 선호하는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일반적 고객 기반 마케팅에서 탈피, 머신러닝 등을 통해 700만 회원의 행동정보(behavior information)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individualized) 마케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작업을 위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자신들의 핵심 사업을 위한 데이터는 관리하지만,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정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금융권에서 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사는 현대카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태영 부회장은 "5년 전부터 현대카드를 AI(인공지능)•머신러닝 등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올인(all-in)해 왔습니다."라며, "연내에 인프라 구축이 끝나면 내년부터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구축 중인 AI 기반 정보분석 시스템이란 고객들의 결제 정보를 1500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분석, 이를 사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매년 수백억원씩 투입하고, 디지털 전문 인력 350명을 추가 채용했다.

현대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난 2년간 기존 데이터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읽어낼 수 있는 형태(불필요한 데이터가 제거된 cleansed data)로 변환하고, 머신 러닝과 딥 러닝 등에 최적화한 분류 체계를 갖추는데 매진했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통해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해 그 상태를 진단하고, 정확한 알고리즘으로 빠른 해결책 도출이 가능해졌다. 실제 지난 1년여 간의 테스트 결과, 한가지 이슈에 대한 내부 프로세싱 기간이 평균 6개월에서 2~3개월 정도로 절반 이상 감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자료제공=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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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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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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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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