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통3사, 계열사와 '블록체인'결합 서비스 준비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5:35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5:52

SKT, 11번가·SKB 등 계열사와 협업한 엔터형 블록체인 생태계
KT, BC카드 통해 '토큰 이코노미' 구축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하고 있다. 각 사별 강점이 있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결합 서비스를 출시, 이용자를 확보하고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KT는 금융, 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블록체인 사업 플랜을 확정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4일 KT가 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의 사업계획에서 눈여겨 볼 점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했다는 점이다. 사업 계획에 모두 금융·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 계열사와의 협업 내용이 포함돼 있다. 블록체인 사업 영역은 독립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차원이 아닌, 다수의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11번가·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과 협업을 추진한다. 연예 기획사인 SM, JYP,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키로 한 블록체인 기반 음원 플랫폼 역시 개발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11번가의 쇼핑 플랫폼과 'Btv'등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쇼핑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쇼핑 및 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근 몇년간 급성장 중이고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경제활동 관련 빅데이터가 축적된다는 점에서다. 이용 및 거래내역이 초단위로 쌓이고 금융 결제가 일상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여지가 많다.

여기에 'Btv' 등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와 음원 유통 플랫폼이 합쳐지면 쇼핑·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거대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KT는 계열사 BC카드를 중심으로 한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토큰 이코노미랑 이용자들의 특정 활동에 대한 대가로 토큰을 지급하고 그 토큰을 일상 경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생태계다.

지난 24일 KT는 이같은 토큰 이코노미를 골자로 한 지역화폐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들이 음식점, 마트, 편의점, 병원 등 일상 속에서 'K토큰'을 활용하게 되는 블록체인 기반 도시다. 김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BC카드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이미 충분한 이용자 금융 데이터를 보유 중이고 결제 네트워크를 갖춘 BC카드와의 시너지가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집된 이용자 결제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 역시 카드사가 더 강점을 갖춘 영역이다. 아울러, BC카드는 지난 2월 KT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이용자의 거래 내역서 및 계약서, 증빙서 등 각종 문서 관리에 적용될 전망이다.

KT '네트워크 블록체인' 사업 공개 [사진=KT]

LG유플러스는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LG CNS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플러스는 LG CNS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서비스를 추가로 준비중이다. 그룹 간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증 등 보안이 강화된 고객 체감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에 비해 한박지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심 물론 이통사가 될 전망이다.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인 이동통신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천만명 단위의 이용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네트워크망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다만, 이용자와 밀접하게 연결된 블록체인 기반의 '킬러 서비스'를 내놓고 이를 통한 이용자 유치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선 금융·엔터 등 타 산업과의 결합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