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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진보정당 기틀 세운 노회찬,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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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진보를 꿈꾼 이들의 영원한 친구" 각인
2001년 위헌 소송 통해 1인 2표의 비례대표제 쟁취
2004년 탄핵정국서 대중정치인으로 발돋움
2005년 삼성 X파일 떡값검사 실명 공개로 의원직 상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진보정당의 스타로 잘 알려진 노회찬 의원은 가난한 공장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노동운동을 해온 인물이다. 1956년 부산 출생이다. 부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17살에 '10월 유신'을 경험했고, 1973년 유신독재 반대 박정희 타도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발을 들였다. 1974년에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수배됐다. 그는 이후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청소년직업학교에 입학해 용접기술을 배웠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던 날 전기용접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 한동안 용접공 생활을 했다.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 연맹(인민노련)을 창립했고, 격주간지 '사회주의자'편집을 맡아 활동하던 중 인민노련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진보정치연합 대표,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등을 지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당시 부대표를 맡았고, 2002년에는 권영길 민노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2018.05.02 kilroy023@newspim.com

당시 민주노동당 정치개혁특별위헌장을 지내면서 5.16 직후 도입된 지역구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던 전국구 의원제도에 위헌소송을 내 위헌판결을 얻어 냈다. 그 결과로 1인 2표의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

그가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것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다. 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 3월 20일 KBS 심야토론에서 그는 "50년 동안 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꺼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해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돌풍을 일으켰고 비례대표 득표율 13%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례대표 8번을 부여받았던 노 의원도 예상을 깨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진보정당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신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스스로 마련한 셈이다.

반면 당시 자민련 김총필 총재는 민노당에 밀리면서 유효득표 3.0%에 0.18%p 모자라 비례대표를 얻지 못하고 정계은퇴의 길을 밟았다.

노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SBS 토론회에 출연, 야권연대를 비판하는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후에도 쉼 없이 TV와 라디오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촌철살인의 비유로 대중 속으로 파고 들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18.07.23 yooksa@newspim.com

17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이듬해 8월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떡값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2008년 진보신당을 창당하고 노원 병 지역구로 18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홍정욱 의원에 패배했다. 19대 총선에서 다시 같은 지역구에 도전, 57%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X파일 사건으로 2013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경남 창원 성산으로 지역구를 변경, 당선됐다.

두 살 연상인 배우자 김지선씨와 노동운동을 하다 만나 198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드루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특검 조사를 앞둔 가운데 7월 23일 운명을 달리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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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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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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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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