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마크롱, 엘리제궁 대대적 개편 단행...보좌관의 시민 폭행 사건 돌파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5:48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40%대 밑으로 하락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대통령 현직 보좌관의 시민 폭행으로 집권 후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의 대대적 개편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의 잘못된 대처를 인정하고, 대통령실의 대대적인 쇄신을 지시했다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5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동절 시위에서 포착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현직 보좌관인 알렉상드르 베날라. 엘리제궁은 이날 보좌관이 시위 관찰 목적으로 집회 현장에 나갔다고 해명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5월 파리 시내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시위 진압용 경찰 헬멧을 쓴 남성이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영상은 경찰 헬멧을 쓴 남성이 한 여성을 끌고 가 구타하는 데 이어 경찰에게 이미 진압당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은 이후 소셜 미디어상에서 공유돼 화제가 됐지만, 폭행 가해자의 신분은 두 달 넘게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리고 지난 18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의해 폭행 가해 남성이 현직 대통령 보좌관인 알렉상드르 베날라라는 사실이 폭로됐다.

이후 보좌관이 사건 직후 '정직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밝혀져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시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여야를 불문하고 엘리제궁을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공화당 대표 로랑 보키에도 유럽 라디오1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은 충격적"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마치 법 위에 있는 것 같다"고 엘리제궁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엘리제궁의 브뤼노 로제프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보좌관이 당시 '시위 관찰 목적'으로 집회 현장에 나갔다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20일 해당 보좌관의 해임을 발표했지만, 사건을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마크롱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져 40%대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롱은 22일 폭행 사건과 관련 논의를 위해 몇몇 정부 관료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소식통은 마크롱이 "보좌관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고, 충격적이다"며 "수행원 중 누구라도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사건 직후 엘리제궁의 잘못된 대처를 인정하며, 알렉시스 콜러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같은 사건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대통령실의 개편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의를 일으킨 보좌관은 지난 20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프랑스 의회에서는 솜방망이 처벌과 엘리제궁의 신속한 사법 처리 실패를 지적하며, 사건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에도 나섰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