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고 원인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바른미래당 "해군 6항공전단 세번째 헬기추락 사고…원인 밝혀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17일 추락했다. 이날 오후 4시 45분경 정비를 끝내고 점검비행에 나선 헬기는 이륙 직후 10m상공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병대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정치권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해병용사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고가 난 헬기는 올해 1월 해병대가 도입한 첫 상륙기동헬기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해병대의 핵심 전력 자산이 인수 6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한 만큼 군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 이형석 기자> |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삼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이런 사고가 발생할 환경과 체제를 사전에 찾아내지 못하고 막지 못한 정치권으로서 유가족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해군 6항공전단에서만 세번째 헬기추락 인명사고이며 2016년 사고 후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되풀이된 참사"라면서 "같은 부대에서 계속되는 문제가 단순 안전불감증인지, 장비나 장비관리의 문제인지, 무리한 출동 체계나 주변 환경의 문제인지 이번에야말로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여 군 조직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표면적 조치로 넘어간다면 또다시 무고한 희생자와 가슴 찢어지는 유가족이 발생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사고 조사과정을 정확히 따져볼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