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익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선정된 정림사지와 미륵사지는 백제의 불교, 건축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정림사지는 평지에 지어진 가람배치형 사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미륵사지는 동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큰 사찰이었다.
정림사지에 있는 5층 석탑은 목탑 형태다. 1500년 전 백제인들이 보던 모습 그대로 우리가 보고 있다. 단 한 번도 해체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당전쟁 당시 당나라 장군이 남긴 승전기고문의 흔적과 불에 탄 흔적이 남아있다.
미륵사지에는 세 개의 탑이 있었다. 서쪽 석탑과 동쪽 석탑, 그리고 목탑이다. 목탑은 불에 타 소실됐다. 서쪽 석탑은 최근 보수 작업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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