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내년에도 윔블던에 올 것이다. 나는 윔블던을 좋아하고, 우리 가족도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패배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경기 종료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더러는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배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통산 9번째이자 작년에 이어 2연속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그의 도전도 막을 내렸다.
"오늘의 패배를 극복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30분이 될 수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1·2세트를 이기고도 다음 세트에서 연달아 패배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긴 하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며 담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앤더슨에 대해서는 "그는 견고하고 끈기있으며 좋은 서브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앤더슨과 8강전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난 로저 페더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트를 떠나는 로저 페더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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