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3만5082가구 입주 예정…경기 1만3610가구로 증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세입자가 없어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51개 사업장 3만5082가구다. 수도권은 1만5781가구, 지방은 1만9301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다. 다만 경기 지역은 예년 대비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부동산114] |
서울은 15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마포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385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829가구)'가 주요 단지로 꼽힌다. 인천은 중구 운남동 '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577가구)' 입주가 유일하다.
경기는 경기 안산시 선부동 '안산메트로타운푸르지오힐스테이트(1600가구)', 경기 화성시 영천동 '동탄파크자이(979가구)'를 비롯해 1만3610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
지방은 ▲경남(3396가구) ▲경북(3390가구) ▲대구(2978가구) ▲세종(2579가구) ▲충남(2152가구) ▲충북(1937가구) ▲부산(1437가구) ▲광주(602가구) ▲강원(600가구) ▲전북(230가구) 순이다.
주요 단지로는 경북 포항시 대잠동 '포항자이(1567가구)', 충북 청주시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우미린(1020가구)', 세종시 대평동 '중흥S클래스에듀퍼스트(10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미입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 입주율이 74.5%로 조사됐다. 4채 중 1채가 빈 집인 셈이다.
미입주의 가장 큰 원인은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작년 조사에서 '잔금대출 미확보'가 미입주의 주요 요인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부동산 114 선주희 선임연구원은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은 세입자 확보가 쉽지 않음을 인지하고 역전세난 위험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