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지은 측, “안희정 측 증인 고소, 미투 성폭력 고발에 대한 역고소”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08:28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08:28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측이 전 수행비서 김지은(33)씨 측 증인 구모(28)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김씨 측은 “미투 성폭력 고발에 대한 역고소”라고 비판했다.

김씨를 지원하는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는 11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발표하고 “역고소는 성폭력으로 고발된 가해자가 자신의 혐의와 범죄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가하는 전형적인 역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0분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서울서부지검에 모해위증 혐의로 구씨를 고소했다. 변호인은 “안 전 지사로부터 통화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구씨는 지난 9일 3차 공판에서 “안 전 지사가 해당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기사를 쓰지 않으면 부인 민주원(54)씨 인터뷰를 잡아주겠다고 제안했다더라”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규명하려던 한 언론사 기자에게 직접 들은 얘기”라고 증언했다.

지난 6일 서울 서부지법 앞에 김지은(33) 전 충남도 수행비서를 지지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회원들이 김씨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18.07.06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대책위는 “증인은 해당 내용을 법정에서 증인선서하고 진실되게 말했다”며 “피고측 변호인단은 안희정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 고소했다고 하지만 안씨 측이 이를 상세히 소명하거나 인정할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해위증은 모해 목적이 있어야 성립되는 목적범죄”라며 “위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은 증인에게 그런 목적이 있다고 단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차 공판이 진행되는 와중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이는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에 대한 본보기 응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대책위는 “역고소는 피해자를 입막음하는 행위이며 성폭력을 드러내고 해결하는데 나서는 모두를 가로막는 악랄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증인에 대한 역고소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알렸을 때 2차 피해는 피해자들에게 입막음과 보복이 될 수 있어 사회적 피해가 심각하다“며 ”특히 미투운동이 드러냈던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피감독자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장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