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희정은 왕... 합의일 리 없다" 3차 재판서 '언론 통제' 정황도 드러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3:54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3:54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세 번째 재판에서 "안 전 지사는 캠프에서 왕이었다"며 "성관계가 있었다면 합의일리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검찰 측 증인 신문을 실시했다.

이날 검찰이 신청한 증인은 피해자 김지은(33) 전 충남도 정무비서와 경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구모(28)씨, 직장동료 정모씨 등 총 4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09 leehs@newspim.com

첫 증인으로 나선 구씨는 지난해 안 전 지사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로 당시 캠프 분위기와 김씨의 심경을 전했다. 구씨는 지난 3월 8일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씨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안 전 지사의 팬이었음을 밝힌 구씨는 “안 전 지사가 성관계를 인정한 시점에 지지를 거뒀다”며 “관계 자체가 없었다면 모를까 합의일리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씨는 “캠프 내 분위기가 권위적”이었다며 “팀장급에게 피해를 당해도 말을 못했는데 어떻게 안 전 지사에게 받은 피해를 얘기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검찰이 경선 캠프에서 피고인의 위상을 묻자 ‘왕 같은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구씨는 “안 전 지사와 눈을 맞추거나 이름이 불리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구씨는 또 김씨의 미투 폭로 이후 “민주원 여사에게 김씨의 행소행실과 과거 연애사에 대해 알려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준비된 말처럼 들려 김씨를 혼자 두면 안되겠단 생각에 지지 성명서를 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가 언론 보도를 통제하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구씨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규명하려던 한 언론사 기자에게 직접 들은 얘기”라며 “안 전 지사가 해당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기사를 쓰지 않으면 민주원씨 인터뷰를 잡아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09 leehs@newspim.com

한편 ‘전 재판 방청’을 희망했던 김씨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6일 2차 공판기일에서 비공개로 ‘피해자 증인신문’에 응했다. 이날 김씨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45분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한 12시간45분 동안 마라톤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