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김태리 주연, 김은숙 집필·이응복 연출로 몰입도 최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스터 션샤인'이 역대 tvN 드라마 중 최고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의 시청률은 평균 8.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최고 10.6%로 나타났다. tvN 역대 첫방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첫방 시청률 6.3%)보다 높다.
'미스터 션샤인' 포스터 [사진=화앤담픽처스] |
이날 '미스터 션샤인'은 웅장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여지껏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은 구한말 조선시대의 모습을 김은숙 작가가 박진감 넘치게 그려냈고 이응복 감독은 함선과 전쟁신 등을 생동감 있게 연출했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노비로 태어나 처참한 삶을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군인이 된 유진 초이의 사연을 사실감 있게 풀어냈다. 조선에 상처받은 유진 초이의 감정을 묵직하게 전달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김태리는 의병활동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 대신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과 함께 생활하는 사대부 영애 고애신으로 분했다. 고애신은 당차고 강인한 면모로 매력을 더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방송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