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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얼마 있어야 전업투자자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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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많은 월급쟁이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생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주식투자만 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전업투자자'는 직장인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만나기 싫은 거래처 사람도, 직장 상사도 만날 필요가 없다. 가기 싫은 술자리를 억지로 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여행을 가고 싶으면 아무때나 간다. 한 투자자는 "한달이고 두달이고 쉬다가 지겨우면 집으로 오면 된다"고 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주식시장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다. 꼭꼭 숨어있다. 수십억~수백억원씩 개인자산을 운용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인터뷰 요청에는 대부분 '묵묵부답'이다.

이런 재야고수들이 지인들 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는 "얼마 있어야 전업투자 할 수 있나요?"라고 한다. '나도 당신처럼 직장 그만두고 주식투자하고 싶은데 얼마 있어야 되냐'는 부러움섞인 물음이다. 뚜렷한 답은 없다. 그런 질문에 재야고수들은 대부분 "직장 다니면서 하세요"라고 답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꼭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명확한 답을 준다. "주식으로 급여 이상의 수익을 반드시 낼 자신이 있으면 해라"라고.

그런데 사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처럼 '절대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투자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은 진리에 가깝다. 재야고수들도 거시 환경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꺾이면 보유주식의 평가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적은 씨드머니(seed money)로 전업투자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을 말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 있으면 해라'라는 말은 '한번 해보고 얘기해'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생각처럼 그렇게 잘 되진 않을 것이다'라는 말도 포함됐다. 전업투자자 A씨는 "매달 안정적으로 돈이 나오는 것과 안나오는 것은 심리적으로 엄청난 차이"라면서 "충분한 씨드머니 없이 전업을 시작하는 건 이미 심리적으로 불리한 포지션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급여가 없다면 대부분의 초심투자자들은 평가손실 구간이 길어질 경우 견디지 못하고 필연적으로 손절매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전업투자를 하기 위한 씨드머니는 얼마나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것 역시 명확한 답은 없지만 많은 전업투자자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답은 "근로소득이 별 의미가 없어졌을 때"이다. 근로소득이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면 운용자산이 대략 수십억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개인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수준도 다르니, 이에 따라 만족할만한 씨드머니 규모에도 차이가 있겠다.

400억~5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한 개인투자자는 "'경제적 자유'는 서울 강남에 사는 기준으로 최소 100억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말했다. 그는 "그정도 자산을 갖고 있으면 1년에 수천만원~1억원 받는 직장을 다니는 건 가성비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했다.

여기서 '가성비'라는 표현은 '기회비용'으로 이해된다. 세무사 출신의 한 전업투자자 A씨는 세무사 일을 하지 않는다. 기회비용 차원에서다. 그는 "주식투자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200억~300억원대의 주식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전업투자자들도 처음부터 돈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직장생활과 주식투자를 병행하다가 주식투자로 많은 자산이 쌓이게 되면서 전업투자 세계에 뛰어들었다. 본인 자산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큰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액 기준보다는 '성공의 경험'을 단서로 단 사람도 있다. 전업투자자 B씨는 주식투자 성공의 경험을 적어도 세번은 하고 나서 전업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말한 '성공투자'란 본인이 열심히 연구해서 찾아낸 종목에 집중투자해 1~2년내 40%~50%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둔 사례를 말하는데 그는 "이런 사례가 연속해서 3번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0억원 미만의 자산에서는 이런식의 소수종목 집중투자를 해서 복리효과로 자산이 불어나는 경험을 스스로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각과 달리 주가가 하락했거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거나 혹은 올랐다 하더라도 본인의 논리와 다른 내용때문에 올랐다면 성공한게 아니다. 냉철하게 본인의 실력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 이외의 '나이' 기준을 언급한 사람도 있다. 증권맨 출신의 전업투자자 C씨는 "40대 이전에는 전업투자를 말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경험이 정말 중요한데, 젊은 사람들이 자신감이 넘치고 스마트하지만 본인의 논리가 시장과 맞지 않을때 당황하고 방황하는 걸 많이 봤다"면서 "세상이 그렇게 생각대로, 논리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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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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