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NICE신용평가가 현대비앤지스틸의 장기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NICE신평은 25일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이 예상되고, 재무안정성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실적 변동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며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Positive(긍정적)’에서 A/Stable(안정적)‘로 변경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시가에 연동하는 원재료(STS열연강판)를 사용해 원재료 매입에서 가공 및 판매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때문에 영업수익성이 원재료 및 제품가격 변동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ICE신평은 “원재료가격에 연동해 단기적인 수익성 변동은 지속되겠으나, 내수시장에서의 안정적 시장 지위, 자동차 부품 소재 등 안정적 계열물량 확보를 바탕으로 양호한 EBITDA를 유지할 것”이라며 “2013년 이후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EBITDA 창출에 기초한 잉여현금흐름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원재료가 변동 등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는 재무적 대응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호한 가동률에 기초한 고정비 부담 완화도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니켈 및 STS판재류 가격 상승 시 운전자금부담 확대와 함께 일시적인 차입 규모 증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NICE신평 관계자는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운전자금 변동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제 금속가격에 연동한 STS판재류 가격 변동 및 주요 전방산업 동향, 잉여현금 창출에 기초한 차입부담 관리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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