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기업, 여성임원 '쑥쑥'…금융당국·해외투자자 '압력' 영향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0:15

日주총 시즌, 토요타 등 주요기업서 여성임원 선임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기업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일본 기업에서 여성임원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2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압력이 강해지는 데다, 일본 금융당국과 도쿄증권거래소에서도 여성임원 비율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4일 토요타자동차 주주총회에서는 구도 데이코(工藤禎子)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상무집행임원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인사안이 가결됐다. 토요타의 여성이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日産)자동차도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레이싱 드라이버인 이하라 게이코(井原慶子)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인사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이하라씨는 닛산의 첫 여성이사가 된다. 

일본 전국상장주간사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 상장기업을 포함한 1725개사 중 여성이사가 있는 기업의 비율은 27.7%(477개사)였다. 2014년(11.9%)에 비해 3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신문은 "기업 내 여성간부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외부의 압력'도 여성임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일본 금융청과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에 '기업통치 지침'으로 이사회 구성에서 "젠더·국제성을 포함한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내년부터 도쿄증시 상장 주요 100개사에, 이사 선임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인사담당이사 선임 반대를 권하기로 했다. 미국 투자운용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도 지난해부터 일본 투자처에 여성채용을 촉구하고 있다. 

요시카와 히데노리(吉川英徳)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여성 기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여성이사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신문은 "현재 여성임원의 대부분은 사외출신으로 사내에서 발탁된 경우는 적다"고 지적했다. 여성임원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미국이나 유럽주요국의 경우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0~30%지만, 일본은 3% 남짓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