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까지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 때문인데 집값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현지시간) 5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한 543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552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 수치는 546만 건에서 545만 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존주택 판매는 3.0% 감소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주택 수요에도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거래량을 제한하고 있다. 초과 수요 현상에 주택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모기지금리도 7년간 최고치로 올라 첫 집 구매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5월 주택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매물을 청산하는 데는 4.1개월이 걸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판매 대 재고 비율이 6.0개월일 때 시장을 수급 균형 상태로 본다.
5월 판매된 기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26만48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4.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7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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