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생산역량 연 2만5000대→4만대로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산업기계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전세계 트랙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일 부품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사장 김연수)은 최근 트랙터 사업부문에서 오는 2023년까지 매출액 2조원을 달성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트랙터 제품군을 늘리는 동시에 트랙터 생산역량도 연 2만5000대에서 4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나아가 기존의 미국 판매법인 외에도 중국, 브라질 생산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이란 등 신규 거점을 통한 신흥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의 치열하게 경쟁 중인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분야 고객 만족도 4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북미,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2023년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북미 농기계딜러협회가 주관한 ‘2018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트랙터 분야 4년 연속 1위를 수상한 LS엠트론의 트랙터 'MT-125' [사진=LS엠트론] |
실제로 LS엠트론은 최근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quipment Dealers Association, EDA)가 선정한 '2018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4년 연속 트랙터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북미 지역 2224명의 딜러가 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1개 항목을 평가하는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LS엠트론은 6.15점의 종합 만족도를 기록, 전체 평균인 5.55점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종합 메이커로 분류된 글로벌 탑티어 업체인 △존디어(5.34점) △구보다(5.78점) △아그코(5.11점) △케이스(4.22점) 등보다도 높은 평가로, 특히 트랙터 분야 평가에서는 △제품 수급(6.20점) △제품 품질(6.23점) △부품 품질(6.27점) 등에서 유일하게 종합 만족도 6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미국 트랙터 법인은 주문 접수 후 평균 7일 내에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해 딜러들의 재고 부담을 덜고 고객 및 시장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반응토록 했다"며 "이는 주요 거점에 물류창고를 보유해 운송일자를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올해는 부품창고를 4배로 확장하고 신속한 부품 공급 능력과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업에서 2008년 16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5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역시 2008년 42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00억원으로 약 9.5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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