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지방선거 후폭풍… 복합쇼핑몰 출점 ‘험로’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4:59

더불어민주당 압승, 유통대기업에 불리한 공약 대부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표류하던 유통 대기업의 신규 출점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를 기치를 내건 여당의 정책 기조가 탄력을 받으면서, 선거 이후로 미뤄왔던 복합쇼핑몰 출점에 난항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출점을 진행해 온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의 유통규제 핵심은 지자체의 권한 강화다. 지자체장이 지역별 유통환경에 따라 출점 및 영업 규제 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

◆ 더불어민주 압승, 소상공인 권리 보장 및 규제 강화 공약

이번에 당선된 여당 후보들은 대부분 소상공인의 권리 보장과 규제 강화를 공약했다. 유통업체 입장에선 대형 쇼핑시설 출점을 둘러싼 갈등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 예정이던 롯데 상암몰은 지난 2013년 서울시로부터 부지를 사들였지만 인근 망원시장 상인회의 반발로 5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롯데몰 개발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지역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내세운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성공함에 따라 상암 복합몰 사업에 극적인 전환점을 찾기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 측은 일단 이달 27일로 예정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심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심의는 롯데가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 따른 것이다.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오픈 하자마자 영업 중지명령을 받았던 롯데몰 군산점도 재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전망이다.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인은 롯데몰 군산점 사태와 관련해 소통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중재를 위해 롯데에 상생기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지역 상인회도 유리한 협상을 위해 사업조정 신청을 철회하고 선거 이후로 협의를 미뤄왔다. 롯데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맞춰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생법에 의거 상생기금을 추가로 내놓을 처지에 놓였다.

롯데몰 군산점 <사진=박준호 기자>

신세계도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도 하남시에 추진해 온 온라인센터 건립 계획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2만1422㎡ 규모로 계획된 하남 온라인센터는 정용진 부회장이 “세상에 없고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전용센터”라고 기대감을 표했을 정도로 그룹의 핵심 사업이지만, 주거환경·교통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LH공사와 토지매입 계약이 보류된 상태다.

◆ 하남·창원시 당선인, 물류센터 반대 및 복합쇼핑몰 출점 유보

특히 이번에 하남시장으로 당선된 김상호 당선인이 온라인물류센터 유치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신세계로서는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7대 분야 22대 공약’을 발표하며 “미사강변도시 입주민이 가장 걱정하는 신세계 온라인물류센터 유치를 반대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기업, 주민, 하남시가 함께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상인들의 반대로 지방선거 이후로 인허가 결정이 미뤄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역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창원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출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16년 경남 창원 육군 39사단 부지였던 약 3만4000㎡ 규모 토지를 750억원에 사들여, 30만㎡ 규모의 스타필드 창원 출점을 추진했다.

그러나 스타필드 창원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현 시장인 안상수 후보가 이를 차기 당선인에게 미룬 상황에서, 허 당선인은 허가여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허 당선인은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창원은 인구에 비해 대규모 판매시설이 많아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에 가까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약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중소상인 보호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왔던 유통 대기업의 출점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새롭게 선출된 지자체장 입장에선 힘을 실어준 지역 상인들의 입장을 헤아림과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경제적 측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자료=김상호 하남시장 당선인 홈페이지>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