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홍대 누드 몰카’ 피의자 첫 재판서 “혐의인정”... 피해자와 합의 시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1:35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1:35

안씨 측 1천만원 합의금 제안... 피해자 “합의할 수 없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홍대 누드크로키 수업 당시 남성 누드모델을 몰래 촬영해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모델 안모(25)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자와 합의도 시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 주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여성모델 안씨는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안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레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는 함께 수업에 참여했던 동료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짧은 커트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법정에 선 안씨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것이 맞냐”는 이 판사의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안씨는 피해 모델에게 합의금 1천만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현재로서는 여러 이유로 합의할 수 없어 수령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이 판사가 “(안씨) 어머니가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피해자와 의견일치가 되지 않았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2차 공판기일은 7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판사는 이날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조사하고, 피고인 신문 과정을 통해 범행 경위를 밝혀낼 계획이다. 다만 성폭력 범죄 특성상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재판으로 열린다.

홍익대 회화과 작업실 zunii@newspim.com 2018.05.09 <사진 = 김준희 기자>

문제의 사진은 5월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오며 일파만파 퍼졌다. 글을 올린 워마드 이용자는 몰래 촬영한 노출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성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2일 페이스북 ‘홍익대’ 대나무숲에 올라오며 파문이 일었고 이튿날 삭제됐다. 교내에서 촬영·유포자 색출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지난달 4일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피해자와 함께 해당 수업에 참여한 누드모델 4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모델들이 함께 쉬어야 하는 탁자에 피해 모델이 누워 있자 이를 지적했는데, 대꾸를 하지 않자 홧김에 사진을 찍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