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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당대표, 문풍(文風) 업고 '친문' 쥘까...자천타천 10여명 넘어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6:02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6:02

선거 압승으로 문 정부 국정 운영에 '탄력' 붙어
원내대표, 국회의장 '친문' 인사가 휩쓸어
2020년 총선 대비 '친문' 대표 전권 쥘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쥐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당 내 지도부들이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문 정부가 중·후반기로 들어서는 시점에서 여당 대표가 남은 개혁 과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은 물론 오는 2020년 치러지는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

후보군은 많은 상태다. 현재 당 안팎에선 김진표, 박범계, 박영선, 설훈, 송영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김두관, 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 당내 경선 흐름 그리고 지방선거 결과를 봤을 땐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의원이 당 대표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선 '비문(非文)' 노웅래 의원과 친문 홍영표 의원이 출마했다. 당시 홍 의원은 116표 중 78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같은 달 치러진 민주당 제20대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도 '비문' 박병석 의원과 '친문' 문희상 의원이 대결했지만, 문 의원이 116표 중 67표를 얻으며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면, 문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친문 성향의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주자들은 지방선거 기간 공동선대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구·경북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며 얼굴을 알렸고, 송영길 의원도 지난 2일부터 전남과 광주 등 민주당 텃밭 지원유세를 다니며 표심을 다졌다. 김진표 의원도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전해철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전남 선대위에 참석해 당심을 훑는 등 적극 행보를 보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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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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