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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6월 14일(목)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4:02

국방부, 8월 을지훈련 중지 관련 "한미간 협의 중"
홍준표, 사퇴 시사..박지원 "홍, 전당대회 재출마할 것"
유승민 사퇴…"보수 통합, 백지상태서 생각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험난한 정치 여정이 큰 산을 지나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날 곧바로 열린 6.13 지방선거의 결과가 나왔지요.

이미 다 아시는대로, 여당인 민주당의 '완승'입니다. 흔히들 이번 선거를 두고 "문재인의 승리"라고들 합니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해빙 기대감을 높이는 남북관계, 한민족이 전 세계 외교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자존감.

역사는 이 시기를 '보수의 설 자리가 없었던 시대'라고 평가할지도 모릅니다. 보수정당의 입을 자처하는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수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구요.

합리적 보수를 대표한다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는 바뀌어야 한다"고 스스로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유 대표는 그 자리서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이제 한국 보수정당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내걸고 전 세계를 무대로 외교전을 펼칠 때,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안된다. 못 믿겠다"고만 했습니다.

"미래로 가자"는 왼쪽과 "과거 때문에 안된다"는 오른쪽이 있다고 치지요. 이번 선거는 험난하고 질곡 많을지라도 앞으로 가자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보수는 무너졌고, 리더도 없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를 외쳤던 보수진영의 누군가가 다시 미래 보수의 깃발을 드는 날이 올겁니다. 그 때 보수진영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미래 청사진을 선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세 분의 '이선 후퇴'를 두려야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뉴스 바로가기 문 대통령 "북미회담, 전 세계를 전쟁·핵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나게 한 위업"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미국, 일본, 한국인들을 비롯한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전쟁 위협, 핵 위협, 또 장거리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南 "수확 기대" 北 "역지사지"…장성급회담에 盧의 소나무 /뉴스1
장성급 군사회담 남북 수석대표는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나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보이며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 바로가기 한미일 외교장관 "북미정상회담은 끝 아닌 시작" /뉴스핌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 회동을 통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방부, '8월 UFG 중지' 여부 "한미간 긴밀협의 중"/ 연합
국방부는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지 여부와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北, ICBM시험장 폐기 공개·核탄두 일부 자체해체 가능성 /문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사실상 북한이 주장해 온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비핵화와 체제 보장 관련 맞교환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인터뷰 내가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오마이뉴스
이 당선인은 먼저 "시간 지나고 보니 내가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뉴스 바로가기 '재선' 조희연 서울교육감 "자사고·외고 폐지 양보할 수 없다"/뉴스핌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직후인 14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폐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드러냈다.

▶뉴스 바로가기 홍준표, 사퇴 시사..박지원 "홍, 전당대회 재출마한다"/뉴스핌
박지원 평화민주당 의원이 사퇴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차기) 전당대회에 재출마한다"고 예상했다.

-안철수, 정계은퇴 가능성 묻자 “당분간 성찰의 시간 갖겠다”/한겨레
안 후보는 정계 은퇴 가능성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다”고 답했다.

▶뉴스 바로가기 유승민 사퇴…"보수 통합, 백지상태서 생각하겠다" (종합)/뉴스핌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전패한데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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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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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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