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분 사이 두번 손잡고, 트럼프 "굿~" 엄지 치켜세워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4:02

차에서 내린 김정은, 손에 검은 서류가방 '눈길'
트럼프·김정은, 포토라인 입장해 반갑게 악수
70대 트럼프, 34세 김정은 배려 "만나서 반갑다"
트럼프 "크게 성공할 것", 金 "쉬운 길 아니었다"

[싱가포르 서울=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두 정상은 만나자마자 8초간 손을 굳건히 잡고 서로를 격려했다. 

먼저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에 등장한 것은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55분(싱가포르 현지시간)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다. 긴장한 듯 다소 붉어진 얼굴의 김 위원장은 검은 서류가방과 안경을 손에 들고 호텔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간 늦은 오전 9시경 회담장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역사적인 회담의 중압감을 느낀 듯 다소 굳은 언굴로 등장했다.

[싱가포르=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앞서 악수를 하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6.12

두 정상은 카펠라호텔 도서관 회랑인 회담장 입구에 동시 등장해 인민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손을 마주잡았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과 빨간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반갑게 악수를 하며 우애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세 가량 나이가 많지만, 김 위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다른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힘겨루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NHK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고 "좋은 관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내로 회담장에 입장한 두 정상은 모두 발언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확연히 느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9시 3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만나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자신을 낮추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만남을 갖고 있다"며 "오늘 회담은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도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었고, 때로는 그릇된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리우기도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 발언이 듣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굿~"이라고 말하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곧이어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건넸고, 두 정상은 손을 마주잡으며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갔다.

북미 정상은 약 45분 간의 배석자 없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 전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