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카젬 한국GM 사장 “SUV 강화로 하반기 흑자 내겠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0:40

이쿼녹스 이어 트래버스, 콜로라도 수입 판매 추진
경쟁력 없는 준중형차 크루즈 단종 공식화

[부산=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집중적으로 내놔 4년만에 흑자에 도전한다. 이달초 중형SUV 이쿼녹스를 출시한데 이어 내년엔 대형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수입‧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판매가 부진한 크루즈 등 세단은 생산과 수입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올해 하반기 흑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SUV 라인업을 강화해 (흑자를)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올해 이쿼녹스 출시를 포함해 차후 5년 간 15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것.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려 매년 흑자를 내겠다는 게 한국GM의 중장기 비전이다.

실제 한국GM은 모터쇼 전야제 행사에서 트랙스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쉐보레 SUV 4종을 '쉐비 락스(Chevy Rocks)'로 소개했다. 1935년 SUV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쉐보레가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카젬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글로벌 SU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현재 글로벌 GM의 SUV 중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트랙스(소형SUV)와 올란도(준중형SUV), 캡티바(중형SUV)다. 이 가운데 트랙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판매가 시원치 않다.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캡티바는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매년 줄어 지난해 2809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4월까지 판매량도 713대로 여전히 부진하다. 또, 군산공장의 올란도는 생산설비 폐쇄로 단종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올란도 캡티바를 대체하기 위한 모델로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를 공공연하게 거론해 왔다.

에퀴녹스는 미국에서 매년 2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으로, 현대자동차 산타페, 기아자동차 소렌토와 덩치가 비슷하다. 트래버스는 미국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 경쟁모델은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자동차 G4렉스턴이 있다.

카젬 사장은 “지금껏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버스.[사진=한국GM]

내년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수입‧판매 가능성에 대해선 “인기 있는 모델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단종을 공식화 한 셈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크루즈는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생산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팔고 있는 물량은 남은 재고분이다. 이날 한국GM의 모터쇼 전시부스에도 크루즈는 빠져 있었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를 제외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도 출시할 새로운 모델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