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개혁개방 40주년] 미중 경쟁력 비교, 중국 어디까지 따라왔나(상)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1:21

시진핑, 2050년 세계 최강국 부상 목표 제시
유수 글로벌 기업 배출, 미국에 도전장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후 3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올해로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간 중국이 이룬 성과에 세계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특히 국내에서는 북한이 사회주의 경제 건설 총력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이 중국 개혁개방의 중간 평가 시기라 한다면 중국은 상당히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거뒀다. 중국은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고 지난해에는 2050년까지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G1을 꿈꾸는 중국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과 미국의 국가 경쟁력을 △경제 규모, △ 비즈니스 환경 및 기업 역량, △금융, △혁신력 등 전방위 측면에서 살펴본다. 

◆ 명실상부 G2 등극, “2050년까지 미국 따라잡는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전례 없는 고성장세를 거듭했고 명실상부한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중국 당국은 당초 제시한 국가 발전 목표를 수정하기도 했다.

1978년 개혁개방 당시 중국은 △1990년까지 국민총생산(GDP) 두 배 확대, △2000년까지 샤오캉 사회(小康社會, 소강 사회) 건설, △2050년까지 1인당 GDP 중등 선진국 수준 제고 목표를 제시했고, 앞서 두 가지 목표를 당당히 달성했다.

이에 지난해 중국 정부는 공산당 제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 △2050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실현 및 세계 최강국 등극이라는 야심 찬 새 비전을 발표했다.

최근 IMF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GDP 규모는 14조 925억 달러로 미국(20조 4128억 달러)에 이어 2위다. 업계에서는 2028년 중국이 GDP 기준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GDP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IMF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인당 GDP 1만87달러를 기록, ‘1만 달러 국가’에 진입했다.

현지 유력 증권사 둥싱증권연구소(東興證券研究所)는 “2027년 중국의 1인당 GDP가 1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 세계 주요 고소득 국가 문턱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40년간의 고속 성장은 중국 산업 구조 전반을 바꿔놨다. 개혁개방 초기만 해도 중국은 1차 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산업 고도화를 이루면서 최근에는 3차 산업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중국 유력 증권사 둥싱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의 1차 산업 중국의 GDP 대비 1차 산업 산출량 비중은 9.65%, 2차 산업 비중은 45.34%이며 3차 산업 비중은 45.01%까지 늘었다.

경제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한 국가의 경제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TFP)을 보면 중국의 TFP는 개혁개방 이후 비교적 빠르게 향상됐지만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노동생산성(Productivity of Labour)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생산성은 2000년 2023달러에서 지난해 8253달러로 크게 향상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10% 수준이다. 미국은 2000년에 이미 8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삶의 질 등 경제 질적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도 상승 여력이 높다. 2015년 중국의 HDI는 0.738로 188개 국가 중 90위에 머물렀다.

*총요소생산성: 노동 생산성뿐만이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 능력, 자본투입액, 기술도 등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

*노동생산성: 일정 시간이 투입된 노동량과 그 성과인 생산량과의 비율로, 노동자 1인이 일정 기간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를 의미

*인간개발지수: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각 국가 교육 수준, 1인당 소득, 평균 수명 등을 기준으로 국가 삶의 질을 점수로 계량화해 발표

◆ 글로벌 500대 기업 다수 보유, 미국 최대 경쟁국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외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자국 유수 기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중국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글로벌 500대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부상했다.

중국 유력 증권사 둥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중국계 상장사는 115개로, 이 중 중국 본토 기업(홍콩 포함, 대만 비포함)은 109개다. 미국은 총 132개 상장사가 포함됐다.

중국 500대 기업의 매출은 9조6300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 500대 기업 매출인 12조 600억 달러와 비교해 상당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편 비즈니스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 예컨대 중국에서 기업이 창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7.7일(2003년부터 2016년)로 미국(5.6일)의 약 7배에 달한다. 창업 비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민총소득 대비 기업 등록 비용 비중도 중국은 평균 6.62%(2003년부터 2016년)로 미국(0.99%)의 6.7배다.

주요 기업 대부분이 국유기업이고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중국 유력 증권사 하이퉁증권(海通證券)에 따르면 2017년 중국 500대 기업 중 국유기업 매출 비중은 71.83%, 자산 비중은 86.19%에 달한다. 증권사에 따르면 미·중 500대 기업 중 중국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은 에너지, 금융업체다.

<하에서 이어짐>

mshwangsw@newspim.com

ⓒ 뉴스핌 & Newspim.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