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이전에 체불 임금 60% 지급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최초 민간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노사 간 교섭을 타결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8일 제일병원 경영진과 노조는 임금삭감 등 협상을 벌였고,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일병원지부 조합원은 병원 측의 일방적인 임금 삭감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8일 오전 파업 중인 제일병원 노조. [사진=김유림 기자] |
병원 측은 저출산으로 인해 경영난이 발생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며, 노조 측은 리모델링에 무리하게 투자하고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경영진 탓이라고 주장해왔다.
병원 측과 노조는 파업을 시작한 이후부터 협상을 벌여왔고, 이날 오후 ‘노사 안정화 조치 합의’가 타결됐다.
합의문에 따르면 제일병원의 원장단과 사무처장, 본부장은 보직에서 사임하기로 했으며, 5월 급여에서 체불된 임금 60%를 오는 15일 이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들의 인사 및 근무형태의 불이익 처우를 주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노동조합은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 신뢰회복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