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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바이오 USA]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브라질 기업과 MOU…해외 파트너십 박차"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4:21

[보스턴=뉴스핌] 김근희 기자 = "알테오젠은 처음부터 미국이 아닌 브라질, 중국 등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신약개발 위험성을 줄이면서 동시에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6일(현지시각)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열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전시관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1세대 바이오 연구자인 박 대표가 2008년 창업했다. 박 대표는 1990년대 중반 LG화학(옛 LG생명과학)에 입사해 바이오업계에 발을 들인 후 바이넥스 대표 등을 지냈다.

다양한 곳에서 바이오 관련 사업을 해온 전문가답게 박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독특한 해외 파트너 전략을 펼쳤다. 미국·유럽이 아닌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막상 신약개발 초기 과정에 기술이전을 하면 바이오 벤처는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LG생명과학에서 화이자 등 다국적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해본 결과 원개발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오히려 작은 해외 기업들과 손을 잡아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더 큰 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상용화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후보물질의 경우 임상시험이 진행되면 그 가치가 10배 이상 뛴다.

알테오젠은 현재 일본, 중국 등 해외 다수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이노 바이오벤처스'와 바이오시밀러 합작법인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4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브라질 국영기업인 바이오멩기노스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알테오젠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비를 지원받아 희귀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 ADC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알테오젠의 파이프라인 R&D도 순항하고 있다. 회사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전임상을 끝내고 임상시험 1상을 준비 중이다.

아일리아는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의 황반변성 치료제로 지난해 전 세계 매출만 8조원에 달한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전 세계 업체 중 알테오젠의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원조의약품인 아일리아의 신흥국 물질특허가 끝나는 2022년에는 ALT-L9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일리아의 선진국 물질특허는 2024년까지다.

바이오베터 중 기대가 큰 것은 유방암 ADC 치료제다. ADC는 항암 항체치료제와 화학항암제를 결합해 두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현재 유방암 ADC는 임상 1상 중이다. 회사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난소암 ADC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추가 파트너십과 계약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 4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회사도 변화하겠다"고 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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