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이탈리아 재정 우려 속 혼조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01:25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01: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원자재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지만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우려는 증시를 압박했다.

유럽중앙은행[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386.88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57포인트(0.33%) 오른 7712.3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2.94포인트(0.34%) 오른 1만2830.07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39포인트(0.06%) 하락한 5457.5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전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신임 총리의 급진적인 변화 약속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우려했다.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재정 규율을 어기면서 재정을 확대할 경우 EU와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UBS는 보고서에서 “아주 우호적인 상황을 가정해도 이탈리아의 재정은 상당히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재정 우려가 지속하면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계속 커다란 변동성을 이어갈 경우 증시도 악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 이날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16.1bp(1bp=0.01%포인트) 급등한 2.917%를 기록했다.

크레디스위스는 유럽보다 미국 은행주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EU의 금융주는 이탈리아 국채 변동성이 지속하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BHP빌리튼 등 원자재 관련주는 랠리를 펼쳤다. BHP 빌리튼은 2.45% 급등했고 앵글로아메리칸과 글렌코어도 각각 3.00%, 2.75%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들이 출구전략을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피터 프랫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정책위원회는 우리의 자산 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이기에 과정이 충분히 진행됐는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평가를 하며 ECB는 유로 지역 경제의 기조적인 강세와 임금과 물가에 대한 영향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양적완화는 9월까지 지속하기로 돼 있어 정책 위원들은 이번 회의를 그것을 끝낼지, 아니면 더 오랫동안 이어갈지에 대한 신호를 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7월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장을 불확실성에 두는 것은 옵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CB의 출구전략 논의 가능성에 유로화는 강해지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오른 1.177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9.2bp 상승한 0.466%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