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메모리 “세계 1위 삼성 따라잡겠다”...연간 수천억엔 투자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8:59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09:2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새로운 주인을 찾은 세계 낸드(NAND)플래시 시장 2위 업체인 도시바(東芝)메모리가 1위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는 전날 도쿄 시내에서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시장 확대에 뒤지지 않도록 연간 수천억엔(수조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체제 하에서 삼성 추격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사업전략 설명회 후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메모리 사장(오른쪽)과 베인캐피털의 스기모토 유지 일본 대표.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대용량화를 위한 투자 경쟁이 치열해 빠른 투자 판단이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삼성은 이미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도 지난해 6000억엔(약 6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지만, 격차가 벌어진 삼성과의 경쟁을 위해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바메모리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미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의 스기모토 유지(杉本勇次) 일본 대표는 “설비투자는 연간 수천억엔 규모가 필요하다”며 “베인 주도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시바메모리의 나루케 야스오(成毛康雄) 사장은 “베인과 2인 3각으로 신속한 투자 판단을 내리겠다”며 스기모토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어 줬다.

도시바메모리의 새로운 경영 체제에서는 이사진 5명 중 3명은 스기모토 대표 등 베인 측에서 취임하고, 나머지 2명은 나루케 사장과 의결권 9.9%를 갖고 있는 호야(HOYA)의 스즈키 히로시(鈴木洋) CEO가 취임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나루케 사장 등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내년 중 회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경쟁력을 높여 3년 후 신규주식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도 도시바메모리에 출자하기 위해 베인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기모토 대표는 “협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출자를 받아들이더라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IPO까지 경영 주도권은 베인이 가질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