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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정재영 "잔인한 부검장면? 공중파라 오히려 수위가 낮은 편"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3:29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3: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검법남녀' 정재영이 자극적인 부검 장면의 수위 논란에 대해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 일축했다.

정재영은 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국과수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범이라는 법의관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잔인하고 자극적인 부검 장면이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백범이 좀 특이하긴 하다. 법의관이 진짜 이런 성격이라면 다 관둘 거다. 실제 법의관을 만나면 굉장히 자상하시고 그냥 의사분 같다. 백범은 비범하게 가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를 바라본다는 걸 표현하다 보니 잔혹하게 피해를 당한 시체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검법남녀'의 정재영 [사진=MBC]

이어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모두의 기호는 맞출 수 없다. 이런 게 정말 취향에 안맞는가 하시면 아마 안보실 거다. 식사하시면서 보실 드라마는 아니다"고 일부 거부감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장르물을 좋아하고 잔인한 걸 잘 보는 편이라 사실 수위가 좀 낮지 않나 싶다. 공중파라 칼을 그림자로 처리해야 하고 이런다. 저는 반대로 못보여주는 게 한이다"라며 "실제 부검에서는 시체를 다 가리고 할 리가 없지 않나. 근데 우리는 가리느라 엄청 애를 쓴다"고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재영과 정유미, 박은석, 이이경, 스테파니 리가 출연하는 한국적 수사물 '검법남녀'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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