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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 마찰 재점화 우려에 '뚝'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05:07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0: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결정한 데 따라 무역 마찰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럽 주요국과 멕시코 등 관세 대상 국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 주춤했던 무역전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51.94포인트(1.02%) 떨어진 2만4415.8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74포인트(0.69%) 내린 2705.2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0.34포인트(0.27%) 완만하게 하락하며 7442.12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럽과 멕시코, 캐나다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관세 계획 발표와 함께 유예 기간을 뒀던 미국이 예정대로 새로운 관세를 시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투자 심리 역시 또 한 차례 냉각됐다.

EU와 멕시코, 캐나다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본격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중국 IT 제품을 대상으로 발표한 관세와 함께 무역 마찰이 기업 수익성에 흠집을 내는 한편 글로벌 전반의 경제 성장을 압박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뉴욕증시에 ‘팔자’가 쏟아졌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초 투자자들을 불안감에 빠뜨렸던 쟁점이 부활했다”며 “무역을 둘러싼 상황이 진일보하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MAI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잴러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기 크게 높아졌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2~3개월 전에 비해 정책 리스크에 대한 주가 하락 폭이 축소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관세 결정에 관련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AK 스틸 홀딩스가 1% 가까이 떨어졌고, US스틸과 누코가 각각 1.7%와 0.5% 가량 상승했다.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초콜렛 업체부터 자동차 메이저까지 미국 주요 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관련 종목의 하락 압박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자율주행차 부문에 2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GM은 약세장 속에 13%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 유통업체 시어스가 1분기 적자 전환을 악재로 12% 이상 급락했고,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과 유통업체 코스트코 역시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0.5% 가량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대부분 호조를 이뤘다. 4월 소비자 지출이 0.6% 증가해 전월 수치인 0.5%와 시장 예상치인 0.4%를 웃돌았고,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포인트 급등하며 62.7을 기록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밖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3000건 줄어든 22만1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2민5000건을 밑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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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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