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협의회 설치…지배구조·경영문화 선진화 강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태오 신임 DBG금융그룹 회장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3대 DGB금융그룹 회장으로 김태오 회장을 선임했다.
김태오 회장은 이날 오후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히 성장해온 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31일 오후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DGB금융그룹] |
그룹 경영비전으로는 DGB Get Best(DGB Be One, Growth engine, Trusted partners, The Best 하나의 DGB, 신 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를 내세웠다. '소통, 성과, 인재' 등 3가지 큰 틀의 경영방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취임사에서 김 회장은 "최근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하기 위해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야 할 고통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통으로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한편,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 근절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 것임을 약속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역량 개발, 부당한 관행에 대한 거부 표현, 많은 실패를 통한 도전" 등을 직원들에게 부탁하며 40년 금융인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100년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1년 그룹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김 회장은 경북 청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하나 HSBC 생명보험 대표이사 등 35년간 금융생활을 영위했다. 다양한 분야의 임원을 거치며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투명한 인사관리 등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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