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술금융 허와실] 골프장 대출이 기술금융으로 둔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 성장의 물꼬를 터라]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 때문에 은행 실적 부풀리기
재주는 은행이, 과실은 평가기관이…질적 성장 한계

[편집자]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양대 축은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이다. 포용적 금융은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서민, 영세기업 등에게 금리를 낮추거나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의 지원책이다. 생산적 금융은 스타트업, 벤처 등 혁신기업에 자금을 투여, 성장을 돕는 정책이다. 기술이나 동산을 평가하거나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고, 개인간대출(P2P),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핌은 보다 생산적인 '생산적 금융'을 위해 [금융, 성장의 물꼬를 터라] 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기술신용평가서를 받고 취급한 여신은 기술금융으로 인정받는다. 평가서를 토대로 골프장(부동산업)을 500억원 담보로 잡고 대출해주는 것이 (금융위의 기술금융)평가에서 유리하다."(A은행 기술금융 담당자)

금융위원회는 2014년 하반기부터 반기별로 은행의 기술금융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100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발표한다. 은행은 순위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거나, 페널티를 받는다. 즉,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은 은행은 패널티(연간 120억원)를 내야하고, 상위에 오른 은행은 이를 인센티브로 받아간다. 상위 1~2위 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출연료가 차감되고, 최하위 4~6위 은행은 출연료가 늘어난다.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다. 

현장에선 이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가 기술금융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기술금융 담당자는 "기술금융의 현실적인 한계는 정부가 은행별로 줄을 세운다는 것"이라며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보단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왜곡되는 기술금융의 허수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담당자 역시 "기술금융 허수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은 줄세우기식 평가 때문"이라며 "타 은행 실적을 보다보니 기술만 보고 대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털어놨다.

골프장 담보 대출 사례처럼 기술신용대출 중 담보 보증을 요구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기술신용대출 중 담보 보증 대출 비중은 71.7%로 2015년 4월의 59.8%에 비해 높아졌다. 일반 중소기업 대출 중 담보 보증 대출 비중인 73.0%(2017년 3월 기준)와 별 차이가 없다.

최성현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술금융은 순수 신용대출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담보 보증 비중이 일반 중소기업 대출 중 담보 보증 대출 비중에 육박한다"며 "무늬만 기술금융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가 계속되면 기술 등급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술 심사 결과는 T1~T10 등급을 매긴다. T5→T4→T3→T2→T1으로 갈수록 기술금융 점수가 높아지고, T6 이하는 대출이 진행되기 어렵다. 기술금융 실적이 필요한 은행으로선 T6 등급을 T5로 높이거나, 더 높은 등급으로 높이고 싶은 유혹이 있게 된다. 

시중은행의 한 기술심사역은 "기술평가는 필요하지만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의 부작용으로 기술등급에 대한 무리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며 "등급 내재화에 부정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가항목에서) 기술력에 대한 비중 왜곡은 개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채찍' 외에 기술금융 주체인 은행과 업체에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다. 업계에선 기술금융이 3년 반만에 15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과실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만이 챙겼다"는 것이 정설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기술금융을 통해 좋은 업체를 유인했다는 자부심 외엔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한 유인은 전혀 없다"면서 "기술금융이 5개 평가기관을 위해 존재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전대 앞두고 '신천지 개입설'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핵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후보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후보도 참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 "반명·분열·신천지 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의 정치개입에 대해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들도 이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정청래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  이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도 같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그런 가짜 조작뉴스를 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법적 조치를 취한 게 있다.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 부분은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이것은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영길 "홍준표와 오찬...이만희 교주와 洪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 이야기 들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이날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며 당내 파장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국힘 대선경선에서 신천지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후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홍준표 선배가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가지 크로스체크를 한 후 방송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2026-07-21 17:03
사진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헌정사 첫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섰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후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선고 공판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법원 자체 장비로 영상을 촬영했다가 선고 후 공개하는 방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핌DB]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10차례 받아 후원자였던 김 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7일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원을 구형했다. 강 전 부시장과 김 씨에게는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 시장이 특검의 구형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박탈당한다.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집행유예 포함) 형을 확정받을 경우 5년간 공무담임 등의 제한 규정에 따라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선고에 앞서 취임하거나 임용된 자는 퇴직해야 한다. 특검 측은 결심공판에서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된다"며 "(오 시장은)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정황증거와 간접증거는 있지만 녹취와 같은 직접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명 씨가 선거 전략을 담당할 만큼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지 않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선고를 앞둔 지난 20일 오 시장은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치주의를 흔드는 정략적인 장외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오 시장이 이날 1심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는다고 해도 형 확정 전이므로 곧바로 시장직이 박탈되지 않는다. 특검법의 신속 재판 규정(1심은 기소일로부터 6개월, 2·3심은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에 따라서 항소와 상고가 이어질 경우 늦어도 내년 1월 전후에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100wins@newspim.com 2026-07-2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