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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伊 리스크 진정, 금융-에너지 주도 강세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06:5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탈리아의 정치권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유로화가 10개월래 최저치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급락했던 미국과 독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기류 변화가 뚜렷했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06.33포인트(1.26%) 뛴 2만4667.7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도 34.16포인트(1.27%) 오른 2724.0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5.86포인트(0.89%) 상승한 7462.45에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이 연정 구성에 다시 나설 뜻을 밝히면서 조기 총선 및 유로존 탈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다.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발표된 예비치에 비해 하향 조정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유럽 상황에 무게를 실었다.

소위 이탈렉시트(Italexit,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공포에 패닉을 연출했던 투자자들이 정치권 움직임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전환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고, 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지수 전반에 훈풍을 냈다.

이날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돼 있고, 급락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가파르게 치솟았고, 주가가 악재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2% 급등하며 배럴당 68.21달러에 거래된 가운데 엑손 모빌이 4% 가까이 치솟았고, 셰브런 역시 3% 가량 상승했다.

JP모간과 모간 스탠리가 각각 2% 내외로 상승했고,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가 1% 선에서 오르는 등 전날 이탈리아 충격에 직격탄을 맞았던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휴렛 팩커드(HP)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달성을 호재로 4% 랠리했고, 세일즈포스는 긍정적인 연간 이익 전망치에 힘입어 2% 가까이 뛰었다.

딕스 스포팅 구즈가 실적 호조에 26% 가까이 폭등한 반면 마이클 코어스는 이익 호조에도 12% 밀렸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1분기 성장률이 종전 발표된 예비치 2.3%에서 2.2%로 하향 조정됐고, 5월 민간 고용이 17만8000건으로 호조를 이뤘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지난 4~5월 초 사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팽창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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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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